경제

인플레이션, 테이퍼링 우려와 비트코인,달러의 관계

감도비짠테크 2021. 8. 2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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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 상승세에 이어 최근에는 밀크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진짜 월급 빼고 다 오르려나 보네요. 현재 시중에 많이 풀린 현금 유동성으로 인해 통장에 저축만 하던 사람은 벼락 거지가 되는 기이한 현상이 이어졌는데요. 부동산은 사두면 하늘 높은지 모르고 상승했고 주식도 최고점 갱신, 코인도 마찬가지였고 모든 자산시장이 사두기만 하면 계속 올라줬습니다. 그 반면 보수적 투자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열심히 저축만 하다가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월급의 가치가 물가의 가치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까지 이르렀습니다. 연봉 인상률이 집값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이에요. 

 

 

인플레이션의 사전적 의미 - 통화량의 증가로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모든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경제 현상

 

 

 

 

보통 미연방 준비제도(Fed)는 시중의 인플레이션 신호와 사회 이상신호를 감지할 때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유동성을 회수하지만 그중 대표적인 방법은 테이퍼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이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차 줄여 나가는 것으로 시장의 유동성을 점점 회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테이퍼링을 하게 되면 미 중앙은행은 현 양적완화 정책 속에 자산 매입 규모를 줄임으로써, 동시에 금리인상까지 시행되는데 금리인상이 진행되면 각 기업과 투자자들은 자산을 매각하게 되고 안전자산인 달러와 금으로 돈이 몰리게 됩니다. 보통 신흥국에 있는 달러가 금리인상을 하게 되면서 급격하게 신흥국에 있던 자산을 매각하고 달러로 옮겨가면서 그 해당 신흥국에 외환위기가 올 정도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의 파급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의 역사를 잠시 들여다보면 2008년 미국 모기지 사태 때를 볼 수 있습니다. fed의 급격한 움직임으로 전 세계가 휘청거릴 정도로 현시점에서도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2008년 서브프라임 때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율 )는 5.6 % 였으며 코로나 사태 이후 현재 2021년에도 5%라는 수치를 급격하게 넘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테이퍼링금리인상을 통해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는 관점들도 보이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서도 제가 봐도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적인 인플레이션은 오히려 경제가 잘 돌아가도록 촉진하는 역할이 될 수 있지만 이렇게 갑자기 급격하게 오른 인플레이션은 아무리 긍정적으로 보려 해도 긍정적으로 볼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지나치게 급격하게 오른 인플레이션은 금리인상과 시장 위축을 가져오기 마련입니다. 몇 달 전만 해도 23년 말을 얘기하던 금리인상이 이젠 당장 다음 달에 시행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시장 분위기입니다. 

 

 

 

물론, Fed에서도 고용률, 실업률에 대해서 어느 정도까지 올라와야 한다고 꾸준하게 말하고 있지만 그들의 말을 100% 믿을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현재 폭탄 돌리기의 마지막 시점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잠시 조정을 주고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금리인상을 어쩔 수 없이 뒤로 미룰 수도 있는 것이고 위험 감수하고 금리인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 속에서는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까요? 

 

 

정답은 역시 가까운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자본이 넘쳐흐르던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로 그렇게 튼튼해 보이던 주식과 기업이 무너지듯이 또 작년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서도 튼튼한 기업들이 그렇게 주가가 곤두박질치듯이 금융시장에 적신호가 들어오면 금과 달러 같은 안전자산에 몰리기 마련입니다. 현재 달러지수도 급등하고 있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죠. 테이퍼링에 대한 시장의 공포감으로 인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생각의 역발상으로 비트코인은 어떨까요?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고 있는 비트코인은 애초에 발행 목적도 인플레이션 헷징 수단이었습니다. 급격하게 하락하는 화폐가치 속에 비트코인의 발행 개수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비트코인도 디지털 금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최근 비트코인과 달러의 차트 흐름을 보겠습니다.

달러차트
비트코인차트

 

2018년 달러가 하락할 때 비트코인은 고점을 갱신했으며 2021년에도 달러는 하락했을 때 비트코인은 고점을 갱신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두 달간 흐름에서는 달러와 비트코인 모두 상승세를 타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사람들이 인플레이션 헷징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기 시작한 걸까요? 아니면 단순히 비트코인의 기술적 반등이었을까요? 정말 이쯤 되면.... 진짜 어쩌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라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사실 저 또한 비트코인이 실생활에 쓰일 것 같다기보다는 가치 저장 수단이 유력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중 하나입니다. 정말 실생활에 사용될만한 것은 이더리움 같은 생태계가 존재하는 코인이 그 사용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 금리인상의 우려 속에서 비트코인이 정말 인플레이션 헷징 수단으로 선택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금 당장 결론을 내릴 순 없습니다. 몇 달 뒤 몇 년 뒤도 아니고 더 멀리 바라봐야 할 수도 있어요. 그저 지금 알 수 있는 건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헷징 수단인 금과 달러 같이 안전 자산의 축에 속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최근 급격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테이퍼링에 관해 그리고 달러와 비트코인의 관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최근 들어서 Fed도 테이퍼링의 대한 언급이 잦아지고 시장에 대한 공포심도 많이 높아져서 정말 어쩌면 10월에 테이퍼링을 진행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 정확한 시점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저희는 대응할 준비를 해야겠죠. 경제위기가 온다면 누군가에겐 기회가 누군가에겐 절망이 될 것입니다. 정신 바짝 차려서 다 같이 살아남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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